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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플레이

(U × U1) > (D × D1) 메모

by endless 2021. 2. 24.

U는 UpSide.
그래서 U는 주가가 오를 확률.
U1은 올랐을 때 예상 되는 기대 수익.

D는 DownSide.
그래서 D는 내릴 확률.
D1은 내렸을 때 예상 되는 손실.

(U × U1) > (D × D1) 일 때에만 투자해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다. 사실 모두 이론적으로 또는 본능적으로 이 공식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천 단계에서 많이들 실수한다.
내가 볼 때 괜찮다 싶었는데 횡보하거나 올라도 적게 오르고 내가 볼 때는 너무 위험하다 싶었는데 몇 배씩 오르는 회사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U , U1 , D , D1의 근거를 쌓아 가고 쌓은 근거에 따라 행동하는게 투자 같다. 퍼즐 맞추기인데 퍼즐 조각도 스스로 찾는게 투자 같다. 퍼즐 조각은 곧 전제...투자 근거이고...각자의 퍼즐 조각은 다를테고 때로는 강력하고 큰 조각이라 다른 조각이 딱히 필요가 없는 실제 퍼즐과는 다른 상황도 발생 할 것이다.

U와 D는 어떻게 판단할까?
U와 D의 근거는 무엇일까?
많은 근거가 있을 것이다.
펀디멘탈 대비 주가가 낮으니까 오를 확률이 높으므로.
성장성 대비 주가가 낮으니까 오를 확률이 높으므로.
실적 대비 주가가 낮으니까 오를 확률이 높으므로.
차트 보니 오를 확률이 높으므로.
모멘텀, 시장의 분위기를 보니 오를 확률이 높으므로.

결국 거래라는건 의견의 불일치이다.
어쩌면 합의거나.
같은 가격에 사고 파는걸 동의했다는 뜻이니...


U가 높은데만 집중하느라 U1이 낮은데 투자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어서 U와 U1이 어느정도 높다고 판단 될 때 투자해야 한다.
거의 모든 거래에서 D와 D1은 낮아야 한다.
U는 낮더라도 U1이 높다면 투자 자금 일부를 U1의 기대 수익률과 U의 확률 사이를 조율해서 투자해야 한다.

언제나 U와 U1이 둘 다 높은게 가장 좋다.
안전성은 항상 가까이 두는게 좋지만 손실에 대한 두려움에 과마 반응하느라 U가 높고 D는 낮으나 U1도 낮은 곳에만 투자하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다.
U1이 매우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D가 낮은데 D1이 높은 경우 조심해야 한다.
D가 낮고 D1이 높은데만 투자하기를 반복하는건 800발짜리 러시안 룰렛에 비유하고 싶다. 총알은 있다. 300번을 당겨도 발사 되지 않았다고 해서 총알이 없는건 아니다.
그러나 300번쯤 되면 총알이 없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하다. 어쩌면 총알이 없다고 굳게 믿을 수 있다.

U와 U1 그리고 D와 D1은 서로가 서로에게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으면서도 개별적인 것 같다.

U와 D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펀디멘탈? 모멘텀?
U1과 D1은?

예전에 어디선가 격투의 핵심은 나는 공격하기 쉽고 상대는 공격하기 어려운 자리를 찾는 행위라는 글을 읽은 적 있다.
축구나 농구, 테니스 같은 구기종목들도 비슷한 것 같다.
공격하기 쉽고 공격 받기 어려운 행위들을 정해진 시간동안 반복해가며 점수를 더 쌓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그 사이에 운이 아주 많이 작용하기도 한다. 공은 둥글어서 때로는 실력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뜻밖의 럭키 샷이 얼마나 많던가? 정말 많다.
럭키 샷만 모은 비디오가 1시간은 넘어 갈 것이다.
그러나 리그가 후반부로 갈수록 우승을 노릴만한 팀, 개인 중에 결코 운만으로 그 자리에 오른 경우는 못 본 것 같다.
내가 스포츠를 자주 챙겨 보는 스타일은 아니라 확신까지는 아니지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우승도 우승 근처까지도 운만으로는 도달 할 수 없다. 확실하지는 않으니 도달하기 힘들다...로 하겠다.
어쨌든 투자도 비슷해서 확률과 확률에 따른 크기를 반복해서 쌓아가는 행위 같다.

요약하자면 승률 대비 보상이 높은 행위 , 승률은 평범하거나 낮지만 보상이 압도적으로 높은 행위 동시에 하방으로는 안전이 담보 되었다고 판단 되는 행위를 반복하는게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 확률과 크기를 잘 따지는게 결국 실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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