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추가로 적는 내용이 Ozon의 높은 주가를 합리화 시켜준다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기록용으로 적어 본다. 추천 아님.
ㆍForbes 선정 가장 가치 높은 인터넷 회사 Top 5
ㆍ러시아 전자상거래 인지도 최상위권
ㆍ2019년 최고 관리자 선정 (Ozon CEO)
ㆍ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매업체 선정(매출 기준)
ㆍ2020 마켓 리더 (1위라는 뜻은 아님)
ㆍ2020 최고의 고용주 선정
근데 너무 적자인데다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프라 투자 비용 급상승. 회사에서 기존에서 예상했던 인프라 설치 비용보다 훨씬 급증함.
브랜드 가치 상승했으나 브랜드 가치 유지 및 상승 위한 비용 급증가 중.
플랫폼 사업인데 결국 부동산 게임 아닌가...하는 생각도 듬.
정확히 말하면 부동산이라기 보다는 물류 효율성 싸움이다.
러시아 국토가 워낙 넓으니 배송 속도 위해서 물류 투자 비용 엄청 클 것이라고 추측함.
경쟁 회사인 Wild Berries가 상장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장 회사라면 유상 증자라도 해서 계속 물류 센터 지을 것 같고 Ozon도 그럴 것 같음. 추후 주가 상승 때 유상증자도 기대(?)해야 할 것 같다.
기대라는 표현 쓰기는 좀 그렇고 예상...?
벌써 전환사채 2월에 엄청 발행했다...나중에 다 주가 희석 물량. 하지만 비용 조달 통해서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가져올 투자 하고 있으니 이해 가는 수준이다.
Wild Berries가 비상장이라면 곧 상장 할 경우 자금 조달 든든하게 할테니 Ozon에 더 큰 위협이 될 것 같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자체가 누가 이길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국내(러시아) 회사들도 엄청 많고 중국 회사들도 러시아에서 한 자리 차지하겠다고 밀고 들어오는데 만만치 않다. 놀랄정도로 잘 밀고 들어온다.
최근 Ozon이 Oney Bank를 인수했다.
플랫폼에어 금융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품질을 올리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장기적으로 핀테크 사업 확장을 노리는듯 하다.
Ozon 혼자서 하기는 회사 보유 현금을 핀테크에만 쓰는게 아니고 물류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투자해야 할 곳 많으니 힘들테고 아마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회사랑 많이 협력하지 않을까 추측한다.
근데 Oney Bank 프랑스 회사네...러시아 회사일거라 생각 했는데?
일단 Oney Bank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Ozon이 인수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리고 Ozon은 공시에서 SovcomBank로부터 Oney Bank를 인수했다고 하는데 Oney Bank의 모회사는 BPCE Group이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SovcomBank가 인수했던 기록이 있다. 찾는 과정에서 Oney Bank가 1년이 안 되는 기간에 2번이나 매각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AuChan이라는 프랑스 소매 회사에 매각 되었다가 2019년~2020년에 자산이 크게 감소한 상태로 Sovcom Bank가 인수, 그리고 Ozon이 인수한건데 단기간에 거래가 2번이나 일어난게 좋은 자산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Sovcom Bank가 Oney Bank 인수했다는 기사가 올라온지 3개월정도 밖에 안 되었다. 그런데 Ozon에 3개월만에 판다...?
혹시 러시아 법에 대출 사업하려면 P2P는 안 되고 은행만 할 수 있다는 법이라도 있어서 은행 명함이 필요해서 산건가? 라이센스가 필요해서? 그런 의문마저 든다.
Ozon은 B2C뿐만 아니라 B2B 서비스도 한다.
아직 초기 단계인데 B2B에서 대출 수요가 꽤 발생하지 않을까 추측한다. 대출이 양날의 검이라 리스크도 상승하긴 한다.
그래도...
ㆍ주문 횟수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분기 기준)
ㆍGMV(플랫폼에서 일어난 서비스 규모) 147% 증가
ㆍ2019년 3180만건에서 2020년 7390만건
ㆍ현금 흐름 흑자 전환. 이게 놀라운데 경영진이 다시 적자 전환 할거니 기대하지 말라고함. 계속 재투자 할거라고 함.
ㆍ순이익은 적자. 적자 누적. 규모도 큰 편이다.
ㆍ현금 + 현금 등가물 1037억 루블. 대략 1조 5천이다.
현금 더 필요 할 것 같다... 1조 5천억 큰 돈인데 바로 앞에서 쿠팡하는거 보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ㆍ

아름다운 매출 급증가가 보이는가?
결국 서비스 매출이 중요한데 급증했다.
아름다운 모습을 자세히 확인해보자.
매출 올리기 위한 비용이 매출보다 매년 높다...
1만 2천원을 써서 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이 아니다. 매출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재무제표 조작은 아닐듯 하다.
조작할거면 설마 저렇게 조작하진 않겠지...
너무 긍정적인가?

현금 흐름...?
생각보다는 깔끔하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
근데 2018~2019 어떻게 버틴건가.
상장해서 자금 조달 안했다면 위험했다.
그리고 조달 된 자금은 경쟁 회사들과 현금 승부 들어가겠지...경쟁자들도 상장해서 자금 조달 후 현금 승부 기간 길어지면...얼마나 지출(투자)을 했으면 순이익 대비 저렇게 깔끔한 현금 흐름이 나온다는 말인가?
전자상거래 초기는 반도체 산업과 같은게 아닌가 싶기까지 하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이겼는데 미세화 공정에서 우위였고 곧 비용 우위로 연결 되었기 때문이라는데 물류는...? 일단 Ozon에 투자하려면 전환 사채랑 추가 발행은 각오해야 한다. 주식 희석 당연하다. 추가 발행 안 하는게 이상하다.
위험 요소를 쭉 읽어 봤다.
대체로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못 할 경우와 고객 경험과 만족도를 높이지 못 할 경우 매출 하락과 성장 속도 하락으로 위험하다, 매우 경쟁적인 시장이므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가지 못 할 수도 있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홍보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사이버 공격에 노출 되어 있다. . . 등등 대체로 많은 기업이 해당 되는 내용이긴 했다. 사실 웬만한 사업은 해당 되는 얘기 아닌가?
그런데 그 중 인상적인 부분이 몇 구절 있었다.
예를 들자면...
ㆍ크리미아 관련 활동에 참여 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국제 자본 시장에서 추가 투자 유치에 방해 될 수 있다.
?
그래서 크리미아가 뭔지 찾아 보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이슈인데 매우 복잡하다.
크림 반도 지역에서 러시아가 실제적인 지배력을 행사 하고 있는데 국제 사회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보고 있다. 남의 나라니 정확히 모르지만 대충 분위기는 알 것 같다...Ozon은 러시아 기업이니 아마 러시아 편이겠지. 그런데 도덕적인 문제 떠나서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은 어떻게 할건가?
ㆍ중대한 소송을 당할 수 있다.
혹시 찔리는데 있는건가? 생각해 봤는데 이런 문구는 모든 기업이 사업 보고서에 적어 둘 것 같기도 하다.
만약에 소송 당했을시 주주들에게 이중으로 소송 당하지 않으려면 적어둬야 한다.
ㆍ택배 회사를 포함하여 당사와 계약 중인 기업가 또는 자영업자가 법적으로 직원으로 분류 될 경우 사업에 부정적 영향. 인건비 상승으로 비용 증가 얘기 하는 것 같은데 우버와 리프트도 비슷한 이슈가 있었고 한국도 비슷한 이슈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ㆍ부패 방지법, 자금 세탁 방지법을 실수로 어길 수 있다.
정말? 실수로? 우연히?
ㆍ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국제 전자상거래 회사의 점유율이 증가 할 경우 점유율 하락 가능성.
사실 이게 가장 크다. 중국 회사들 얘기인데 정말 만만치 않다. 똑똑하고 빠르게 사업한다...그래도 Ozon이 나름 선방 중이다.
ㆍ외국 회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외국 기업 견제(중국 기업 노리고 만든 법안인듯)에 걸려 ADR에 잠재적 위험 있다.
ㆍ지불 관련 위험성, 3자 의존성 높음
이건 비즈니스 모델이 그러니 당연한거고...
ㆍ판매자의 사기로 Ozon 브랜드 가치 훼손
Ozon에 짝퉁을 정품이라고 올리고 팔고 그게 많아지면 소비자들이 Ozon 구매 신뢰도 하락 가능성인데 이건 전자상거래 업체면 안고 가야 하는 문제고 회사가 빨리 발견해서 컷 시키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ㆍ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경쟁 불확실성
데이터 법안, 관세, 최저시급, 독과점(독과점 견제 당할 정도로 성장하는게 일단 목표)
ㆍ인터넷,통신 손상으로 고객 경험 하락 가능성
그 외에 여러 과정에어 고객 경험 하락 가능성
ㆍ반송률 상승으로 수익악화 가능성
반송률 1%당 이익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Ozon도 아마 마찬가지겠지 싶다.
나머지는 평이한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경쟁, 적절한 투자를 제대로 못 할 수도 있단건데...이건 어느 회사 투자하든 안고가야 하는 문제니 그려려니 한다.
Ozon Story Line
러시아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낮은 편이다. 대도시는 꽤 괜찮으나 중소 도시와 시골 지역은 대부분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한다. Ozon은 빠르게 물류 센터를 증설 하고 있는데 러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중 물류 센터 증설 속도와 규모 모두 가장 공격적인 추세에 속한다. 장기적으로 중소 도시와 시골 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으며 도심 지역에서도 최소한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다.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낮은데 시장은 급성장 하고 있다.
또 Ozon은 시장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장 할 것이며 핀테크 사업, 대출 사업에도 진출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 할 것이다. 3rd Party 규모는 더 커질 것이고 성숙한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다.
가장 큰 리스크 3개 꼽자면
ㆍ추가 물량으로 희석 가능성
전환사채, ADR 추가 발행 근데 이건 가능성 높고 이미 전환사채는 진행 중.
ㆍ적자 누적 기업이며 경쟁 심화로 적자 쌓이고 흑전하기 힘들 수 있다.
ㆍ특히 이번 분기 실적으로 보면 안 되는게 보통 쇼핑을 연말에 많이하니까 가장 잘 찍힌 실적으로 간주해야함.
그래서 다음 분기 어떨지 모르겠다.
어차피 분기 게임하는거 아니니까 일단 홀드한다.
그리고...러시아 경제랑 국제적 관계. 이게 신경 쓰인다.
러시아 경제가 주로 원자재 위주라서 경제 사이클 엄청 타지 않을까 싶다. 석유와 기타 원자재 해외 수출 비중이 엄청 높은 국가이다. 또 국제적 관계도 원만치 못 하다보니 언제 경제적 공격이 들어 와도 이상하지가 않다...
당장 바이든이 러시아 서류 검토 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과 EU로부터 언제 공격 받을지 모른다.
그리고 Ozon 대주주가 Sistema이고 Sistema 지분 59%를 Vladimir Evtushenkov가 보유하고 있는데 2018년에 백악관에 등록된 주요 견제 대상인 러시아 사업가 96명 중 1명이라 Ozon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근데 난 그래도 산다.
추천 아님.
잘 못 된 정보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