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 상장 된 회사에 투자 할 때 DART에서 공시를 읽듯 미국은 SEC가 있다. SEC에 올라오는 공시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S-1
첫 주식 발행시 등록하는 공시.
한마디로 IPO 문서이다. 사업 설명서(Prospectus)를 같이 첨부한다.
어떤 산업에서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IPO로 모은 자금은 어디에 써서 어떻게 성장 할 계획인지...제법 상세히 적혀 있다. 물론 막 IPO하는 회사이므로 상당히 낙관적으로 적혀 있다. 투자자가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 알아서 분석하고 상상해봐야 한다. 위험 요소도 제법 상세히 적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S-1/A
처음 S-1 공시를 한 후 추가, 수정한 경우
S-11
부동산 리츠(Reit) , 합자회사(Limited Partnership) 또는 투자신탁(Investment Trust)가 IPO시에는 S-11.
개인적으로 S-1을 비롯한 IPO 공시에서 가장 중요한건 IPO로 얻은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지와 재무제표, 경영진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10-K
한국으로 치면 연간 보고서에 가깝다.
회계연도가 끝나고 90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등록하는만큼 굉장히 자세한데 사업 개요와 리스크부터 기업의 지배구조, 재무제표, 경영진의 사업에 대한 논의, 주요 사업, 산업 환경, 업계 상황까지 적혀 있다.
경쟁 상황부터 사업 전략과 방향성도 어느정도 제공한다.
10-Q
한국으로 치면 분기보고서에 가깝다.
10-K는 90일안에 10-Q는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재무제표와 여러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10-K만큼 자세하지는 않다.
10-K와 10-Q 그리고 읽을 때. . .?
재무제표를 보면 10-K는 Audited, 10-Q는 Unaudited라고 적혀 있다. 회계 감사의 유무 차이다.
읽을 때 중요한건 10-K는 90일 이내에, 10-Q는 45일 이내에 등록 된다. 그러므로 그 사이에 회사의 영업 환경에 중요한 이슈가 어디에 써서 어떻게 때 발표 된 보고서와 그 차이를 스스로 메꿔가며 읽어야만 한다.
Annual Report
10-K처럼 투자자에게 배포하는 간략한 연간 보고서이다.
10-K보다 시각적으로 좀 더 친절하다. 차트나 사진이 첨부 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다소 홍보 팜플렛 느낌이다.
내용은 10-K보다 자세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10-K를 먼저 읽고 정리하면서 읽기 좋다.
기업명에 Annual Report를 같이 검색하면 볼 수 있다.
Earnings Release
실적 발표 보고서이다.
기업명과 Earnings Release를 같이 검색하면 된다.
Investor Presentation
투자자를 위해서 해당 분기의 주요 사업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주는 설명서이다.
마찬가지료 기업명과 함께 Investor Presentation을 검색하면 된다.
Financial Supplement Data
영업 실적에 추가로 재무 현황을 보충 설명해주는 보조 설명서이다. 역시 기업명과 같이 Financial Supplement를 검색하면 된다.
Earnings Call 또는 Conference Call
실적 발표한 후 Q&A 시간을 가지는데 경영진이 여러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준다.
아마 경영진의 답변 여부에 따라 주가는 실시간으로 움직일 것 같다. 기업 IR 사이트에서 경영진이 발표하는 PPT와 같이 제공해준다.
시간이 안 맞아 Live Earnings Call을 놓쳤다면 나중에 녹음 된 파일로 들어 볼 수 있다.
Trancscript
Earnings Call을 대본으로도 읽을 수 있다.
대본은 몇 일 후에 공개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되었겠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방향을 읽는데 도움 된다.
개인적으로 투자 결정시 가장 많이 읽어 보는 자료이다.
기업명에 Earnings Call 또는 Conference Call을 같이 검색하면 된다. 대본이 안 뜬다면 기업명과 함께 Earnings Call Trancscript , Conference Call Trancscript를 검색하면 상단에 뜬다.
Trancscript의 경우는 아쉽게도 기업에 따라 무료로 제공하는 기업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다.
대본의 경우 검색해도 안 나온다면 유료 사이트에서 찾아 보면 된다.
IR 웹페이지 확인
각 기업의 IR 공식 홈페이지 많은 자료를 다운 받거나 읽을 수 있다. 실적부터 시작해서 위에 적어 놓은 자료들이 첨부 되어 있다. Earning Call은 대본(Trancscript)까지 같이 제공하는 기업도 있으나 주로 녹음 된 파일만 있는 경우도 많다.
최근 동향 주요 검색 단어
Recent News
Recent Events
Recent Issue
Recent Deve-Lopments
기업명과 함께 붙여 검색하여 발간된 보고서와의 기간을 좁히는 작업을 해 볼 수 있다.
8-K
기업의 영업 활동이나 재무 상황에 중요한 변경 사항이 생겼을 경우 즉시 올리는 공시이다.
그래서 10-K나 10-Q와는 달리 정해진 기간이 없고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유상증자(Equity Issuance)과 구조조정(Restructuring)
부터 시작해서 경영진 교체, 이사회 구성 변화 같은 인적 요소와 자산의 매입 또는 매각도 역시 8-K로 발표 된다.
DEFM-14와 S-4
기업의 M&A 공시이다. 당연히 아주 중요하다.
DEFM-14는 인수 합병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 M&A 이후 성장 전략, 인수 합병시 지분 구조, M&A의 성사 조건, 예상 되는 종료 일자, M&A가 합리적이라는 설득 등이 첨부 된다.
S-4 역시 M&A 중요 공시이다. 설명이 더 방대한데 중요 자료는 다음과 같다.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에 대한 설명
M&A 완료시 지분율 변화
M&A 딜 설명과 타당성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이 M&A에 동의하는 이유
M&A에 필요한 자금 조달 관련
M&A 할 경우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 미치는 영향
또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의 주주들의 권리
M&A가 무산 되었을 경우
이외에도 참고 할 만한 많은 자료들이 첨부 되어 있다.
13D와 13G
13D는 특정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경우 10일 이내에 신고하는 자료이다. 이 때 SEC에 등록 되는 지분 보고서가
Schedule 13D이다.
지분을 보유한게 누구 또는 어디인지 정보가 공개 된다.
5% 이상 지분 보유자가 공시 한 후 1% 이상 지분 변경했을 때에도 13D를 제출해야 한다.
13G 역시 지분 보유 공시이다. 13D에 비해서 훨씬 간략한데 SEC 규정에 따라서 회사의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거란 인증을 받아야 13G로 공시 할 수 있기 때문인듯 하다.
13F
미국 증권법에 자산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기관은 SEC에 보유 지분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1억 달러라는 기준이 비교적 작기(?) 때문에 웬만한 기관들은 다 해당 된다고 보면 된다.
이 때 지분 현황이 담긴 공시가 Schedule 13F이다.
다만 분기 말 이후 45일 이내에만 공시하면 되므로 실제 지분 변동일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Form 3, 4, 5
내부자의 지분 거래 내역을 확인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기업의 내부자의 경우 회사의 상황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므로 참고 할만하다.
Foam 3은 내부자가 처음 지분을 획득했을 때
Foam 4는 Foam 3 공시 이후 주식 보유에 변동이 생겼을 때 공시 된다.
Foam 5는 내부자의 보유 지분에 대한 연간 보고서이다.
이런 내부자 보유 지분 변화를 읽을 때 매도했다고 무조건 악재라고 볼 필요는 없다. 20대, 30대 초반에 주요 경영진이 되거나 CEO인 괴수들도 많지만 보통은 어려도 30대 중후반이고 40대에서 50대, 60대 이상도 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 자녀 대학 등록금 등 큰 돈이 들어가는 경우 일부 지분을 매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폭으로 지분을 매도했다면 한 번 더 볼만하지만 소량의 지분 매도는 악재라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매수, 특히 여러 경영진의 매수가 몰리면 호재라고 본다.
우선 자주 읽게 될 공시 타입만 정리해봤다.
더 많은 공시가 있지만(예를 들면 기업 분할 같은) 손가락이 아파서 생략하고 다음에 올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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